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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쿄 아이동반 가족여행, 하네다 공항 이용을 추천하는 두 가지 이유

by 제니에미 2024. 12. 10.

저는 보통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신랑이 회사사정으로 휴가 내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가 생기죠.

이런 경우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기에는 너무 아쉽잖아요. 

 

공항에-서서-비행기-도착-출발-현황판을-보고-있는-20대-여성
ⓒpixabay

 

그래서 큰 결심을 하고, 초등학생 제니만 데리고 계획했던 도쿄여행을 떠나보기로 합니다. 사실 저 혼자 아이만 데리고 제일 멀리 떠나본 것이 제주도였던 상황.

 

혼자서 아이를 잘 케어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이 앞서지만 안전한 일본이니 괜찮겠지 싶어 여행을 추진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국과 출국할 때 모두 하네다 공항을 이용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도쿄시내로의 접근성이 좋음

 

하네다 공항은 도쿄시내 중심부에 가장 근접한 공항입니다. 도쿄 도심에서 15~16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공항에서 이동하는데 40분 이내로 소요되죠.

 

아이를 데리고 여행할 때 신속한 이동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다들 공감하실 것 같아요.저 또한 이러한 이유로 나리타공항보다는 하네다공항 이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네다공항에서 도쿄시내로 이동하는 가장 주요 교통수단은 다음 세 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신주쿠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도쿄모노레일

도쿄도심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한번 환승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아이 손을 잡고 캐리어를 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은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았거든요.

 

붐비는 신주쿠 시내에 숙소를 잡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들이 많은 상황을 피하고 싶었네요.

 

게이큐선

 

도쿄도심으로 이동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게이큐선 또한 한번 환승을 해야 해요. 저 혼자 여행하는 것이라면 선택했을 옵션이겠지만 이번에는 패스합니다.

 

공항리무진

하네다공항에서-신주쿠로-가는-리무진-버스를-타기-위해-기다리고-있는-상황-짐들이-많이-놓여-있음

 

제가 실제로 이용한 공항 리무진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한 번에 호텔 앞까지 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 번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버스 안에서는 아이도 저도 쉴 수 있지요.

 

공항리무진 티켓은 한국 여행사이트를 통해 미리 구매해서 갔고요.하네다공항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버스티켓 구매하는 곳에 QR을 찍고선 티켓으로 교환했어요.

 

숙소도 일부러 신주쿠지역의 공항리무진이 정차하는 곳으로 골랐지요.정확하게 호텔 입구에 내려줬고, 한국으로 올 때도 호텔입구에서 리무진을 타고 공항까지 아주 편하게 왔습니다. 버스 제일 뒤쪽에 화장실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했던 것은 덤이고요.

 

 

공항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음

 

나리타공항은 하네다공항보다 2.5배가 크다고 합니다. 하네다로 도착하는 항공기의 수는 나리타보다 훨씬 적죠. 공항에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공항 내 이동경로가 짧기 때문에 출입국심사도 나리타보다는 적은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생각해요.사람들 많이 붐비는 곳일수록 아이 케어가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어리면 어릴수록, 그래서 유아차가 필요한 경우라면 더욱더! 덜 붐비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편했던 출입국 과정을 통해, 제가 느낀 하네다공항 만족도는 아주 높았습니다.

다음번에 또 도쿄여행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하네다 공항을 이용할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