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제일 큰 스타벅스, 발리 스미냑 리저브 데와타(Dewata)

저희 가족들은 스타벅스를 좋아해요. 커피도 물론 좋아하지만 인테리어와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스타벅스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리 여행 중에 우연히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큰 스타벅스 매장이 발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안 가볼 수 없죠! 제니도 제니아빠도 저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저녁시간에 스타벅스를 방문했어요. 

 

스타벅스 로고만 봐도 두근두근

 

스미냑 스타벅스 가는 법

 
저녁 식사 후 구글지도를 검색해 보니, 레스토랑에서부터 스타벅스까지 위치가 800m 정도 되더라고요.
 

 
그랩을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라고 판단해서 제니손을 잡고, 제니아빠와 함께 발리의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랑은 도로 사정이 정말 달라요.
 

가로등도 없을뿐더러 싱크홀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 위험했네요. 그리고 짜낭(발리 길거리에 음식이 놓여있는 작은 바구니인데, 힌두교에서 제물로 드리는 의미입니다.)이 너무 곳곳에 있어서 밟을까 봐 염려스러웠어요.  
 

근처에 아무것도 없이 깜깜한 곳이라서 절대 걸어가지 마시고 꼭 그랩이나 고젝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요 반드시 타셔야 해요.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랍니다.

 

스미냑 스타벅스 외부

 
입구로 들어가면 넓은 야외공간이 펼쳐집니다. 커피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요! 열매가 맺혀있는 나무도 있어서 신기했네요.
 

스타벅스 야외정원에 심겨진 커피나무들

 

 

로스팅하는 공간도 따로 독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구경해볼 수 있어요. 커피여행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니 설렘이 밀려듭니다. 
 

스미냑 스타벅스 내부

 

천장의 라탄구조물이 너무 멋지네요

 

 

외관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에 있는 스타벅스와 비교해 봐도 별로 큰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요, 실제 들어가 보면 규모가 아주 대단합니다. 전통 발리의 색채가 가득하면서도 스타벅스의 세련됨이 가득해서 아주 조화로운 느낌이었어요.
 

발리느낌 가득한 텀블러들

 
물론 발리 시티 머그컵과 발리 느낌 물씬 나는 텀블러도 가득해요. 저는 스타벅스 컵 모으는 취미는 없어서 그냥 패스합니다.
 

 

 

현지인들 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이 보이는 곳이였어요. 북적이지 않아 여유롭게 업무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야외정원에 있는 라탄그네, 그리고 내부 모습

 

원두를 재배하는 과정도 설명되어 있더군요. 마치 스타벅스 박물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스미냑 스타벅스 메뉴

 

스미냑 데와타 스타벅스 메뉴들

 

 
익숙한 메뉴들도 보이지만, 발리 데와타만의 메뉴가 많이 보이네요. 'Sparkling Iced Coffee Lemonade'가 무척 궁금했는데 저는 저녁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기 때문에 호기심을 접어두었습니다. (아샷추 같은 걸까요?)
 

대신 한국 스타벅스와의 비교를 위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연하게 신랑과 나누어 먹어보았어요. 어디를 가도 크게 변동 없는 맛이 스타벅스의 장점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먹는 커피맛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로스팅하는 과정을 지켜본 후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조금 더 신선하고 맛있는 느낌이랄까요. 커피는 분위기가 반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1인.
 

스타벅스 베이커리 종류! 너무 다양하네요

 
베이커리도 한국보다 훨씬 다양하네요.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스미냑 스타벅스 시설들

 

Nursery room 

어린 커피나무들

 
커피나무 파종부터 1년 동안의 재배과정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제니도 신기한 듯 커피나무를 관찰합니다. 5단계의 생장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Rarmer Support Center

 
인도네시아 커피농장 농부들의 영상을 보여주는 곳이었어요. 커피 농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 영상으로 보면서 커피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느껴볼 수 있어요.

 

총평

 
인도네시아가 커피수출 4위라고 하죠. 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풍스럽고 전통적인 발리의 문화가 서로 어우러진 스타벅스는 감탄을 자아냈죠.
 

단순한 스타벅스가 아닌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시설과 규모였습니다. 보통 해외여행을 가더라고 스타벅스에 들어가면 어디든 비슷한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 발리 데와타 스타벅스는 너무나도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합니다.
 

스타벅스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어봅니다

 
스미냑에 머무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해요. 물론 반드시 그랩이나 고젝을 타고 이동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