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푸꾸옥 메오키친 가족 메뉴추천, 킹콩마트 근처 가성비 맛집으로 강력추천

by 제니에미 2024. 12. 23.

푸꾸옥에 여행을 갔을 때는 거의 대부분 식사를 풀빌라에서 먹었었어요. 그런데 기념품을 사러 킹콩마트 근처에 왔다가 구글평점이 아주 높은 식당을 발견했죠!
 

위치

 

킹콩마트 근처(푸꾸옥중부) : 도보 5~10분 거리

 

말 그대로 킹콩마트 근처이긴 한데 바로 옆은 아니에요. 낮이면 살살 걸어가도 좋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랩 탈 거리는 아니고요^^
 

 
 
점심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는데, 웨이팅을 해야 하더라고요. 푸꾸옥 와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웨이팅!
 

메오키친-전경-한국의-가정식-식당분위기
외관도 깔끔하네요

 

 

외부에도 자리가 있긴 했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 빵빵한 실내 좌석을 원했더니 잠깐 기다려야 했어요. (다들 같은 마음, 실내는 꽉 차있는 상태입니다.) 기다리는 와중에 유심히 봤는데 우리 한국 동포가 많으시더라고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집이라 더 기대가 되었네요.

 

가게시설

 
한국의 새로 개업한 어느 식당에 식사하러 들어간 것처럼 깔끔합니다. 안쪽으로 테이블이 한 10개 남짓 보였어요.
 

메오키친-직원분들-위생적으로-조리하시는-중
우리의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계십니다.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음식이 맛있으면 금상첨화 일 것 같았어요. 아이를 데리고서 식사할 때는 사실 엄마 맘에는 맛보다는 청결이 우선시되잖아요.깔끔한 가게 내부를 보니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메뉴판소개

 
메뉴판마저 제스타일 입니다. 음식 일러스트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세트메뉴-나열되어있는-메뉴판-너무-한국감성-일러스트가-너무-예뻤어요
세트메뉴가 조금 더 저렴해요

 

 

일단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베트남 음식 위주의 메뉴도 마음에 들었어요. 이 가격 실화 맞나요! 그 와중에도 세트메뉴로 시키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꼬치구이-선택할-수-있는-종이-정말-메뉴가-다양함
꼬치메뉴도 너무 맛있어보여요.

 

꼬치메뉴가 한화로 1000원에서 2000원이라니. 한국에 모셔가고 싶네요.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어서 세트메뉴에 단품을 2개 더 시켰더니 사장님이 급하게 뛰쳐나오셔서 다 못 먹는다고, 하나 빼라고 해주시네요.
 

기타-메뉴들-세트-메뉴로-시키는-것이-훨씬-더-저렴해요

 

 

저희는 반미도 먹고 싶어서 세트메뉴에 추가한 것이었는데, 사장님께서는 걱정해 주심.
 

한글뜻이-적혀있는-베트남어-소통은-아주-원활했습니다
한국 손님들과 소통하고 싶으신 사장님의 정성

 

 

저희 잘 먹는데요 말씀드려도, 다 먹고 더 시키라고 하시는 선하신 사장님 ^^ 사장님의 말을 따르기로 했어요.

 

손님과 소통하기 위한 사장님의 배려가 보이는 종이들이에요. 덕분에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원활한 주문이 가능했네요.

 

총평

 
사장님 말씀처럼 음식이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추천해 주신 메뉴 만으로도 배가 불렀네요. 그래도 여러 가지 맛보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에 반미를 포장해서 숙소로 가져갔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3위까지 선정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1위 반쎄오

반쎄오가 정말 너무 제입맛에 꼭 맞았어요. 
 

주문한-반쎄오-손뚜껑-반만한-크기의-먹음직-스러워보임

 

 

다른 맛집에서 분명 반쎄오를 먹었었고 거기도 맛있다고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보다 훨씬 맛있고 바삭하고 소스랑 조화가 너무 좋더라고요. 메오키친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반쎄오 시키시길 추천드려요.
 

반쎄오-쌈을싸서-한입-먹어보려는-중-맥주와도-환상적인-궁합
월남쌈에 싸먹는 반쎄오! 너무 그립다아

 

 

양은 굉장히 많은 편이라 반쎄오 하나만 시켜도 1.5인분은 될 것 같네요. 매우 추천합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과 함께 드시는 게 제일 좋아요.
 
 

2위 반미

저는 고수를 싫어해서, 반미 포장할 때 고수를 꼭 빼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기어코 포장해가는 반미

 
식사할 때는 같이 주문하지 않았다가 포장해서 가지고 나와서 좀 식은 다음에 먹었는데요. 그래도 빵이 쫄깃하니 엄청 맛있더라고요!! 한국인 입맛에 맞추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고기 샌드위치 느낌이에요. 꼭 드셔보세요.
 
 

3위 망고스무디

망고스무디는 식사할 때마다 시켰던 메뉴입니다. 
 

생망고-고명이-올라간-연한-노란빛의-망고스무디
이와중에 생망고 고명에도 신경쓰심

 
유독 이날 입맛이 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후숙 된 망고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부드럽고 맛있었네요. 음료는 옆에 있는 카페에서 제조해서 가져다주시더라고요.
 
한국음식은 과일스무디랑 어울리는 식사메뉴가 없는 것 같은데, 망고스무디는 반쎄오랑도 잘 어울리고 넴누이랑도 잘 어울려요. 새콤달콤한 맛이 밥맛을 더 돋궈주는 느낌이에요. 

 

 
저희 가족은 베트남을 떠나기 몇 시간 전, 맛집 레이더 발동한 제니아빠 덕분에, 우연히 방문했거든요.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몇 번 더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푸꾸옥이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음식 가격은 말도 안 되게 너무나도 저렴했고요! 음식 퀄리티도 높았다고 생각해요. 재방문 의사가 있는 찐 맛집입니다.